에스프레소 내리기·청소·세척기에 식기 투입 등 가능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로봇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토니 자오와 첸 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선데이(Sunday)가 식기세척기 사용·세탁물 개기·청소와 같은 집안일을 할 수 있는 퍼스널 로봇 ‘Memo’를 발표했다고 과학기술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Memo는 선데이가 특허 취득한, 사람의 이동·청소·정리정돈 모습을 기록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Skill Capture Glove’를 이용해 500여 가정에서 수집된 일상생활 습관을 학습하고 있다. 실재하는 가정생활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훈련되고 있다는 점이 다른 가정용 로봇과 Memo의 차이다.
이를 통해 Memo는 주방·거실·세탁실에서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식탁 정리, 식기세척기 작동, 빨래 개기, 신발 정리, 에스프레소 추출 같은 복잡한 작업까지 습득할 수 있다.
Memo는 안전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가정용으로 설계되었다. 때문에 2족 보행의 휴머노이드형이 아니라, 롤링 베이스를 채용함으로써 뛰어난 밸런스와 경량화를 실현하고 있다. 롤링 베이스 채용으로 만일 전원이 꺼진 경우에도 Memo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전도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표면이 실리콘 소재로 덮여 있어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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