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박동이나 리듬이 고르지 않은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한 종류로 심장 박동이 지속해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며, 심박이 빨라지므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으로 나타날 때가 많다. 걸을 때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붓거나 어지럽고 피로한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전혀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주로 노인에게서 관찰되지만, 드물게 50세 이전의 중장년층에게서도 발병한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뇌경색(중풍) 예방이다. 맥박을 만져
우리 몸은 실수로 물을 기관(氣管=기도, trachea)으로 삼켜 버리면 반사적으로 사례가 들리게 된다. 이것은 이물질이 호흡에 필요한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기침 반사’라는 방어 반응이다.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교(UCSD)는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기도로 물을 잘못 삼켰을 때 그에 반응해 사레를 일으키는데 필요한 세포의 존재를 발견했다고 과학매체 Live Science가 전했다. 마우스(쥐) 실험에서, 이 세포는 물과 산(酸)에 반응해 기침 반사를 일으키는 스위치를 작동시켰다고 한다.이것은 액체를 잘못
KAIST는 인공위성연구소가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발사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발해온 지구 관측 위성이다. 미국 로캣랩(RocketLab) 社의 일렉트론(Electron) 발사체에 탑재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24일 오전 07시 32분(현지시간 오전 10시 32분)에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발사 후 2분 27초와 9분 15
이식 가능한 심장 오가노이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나노의학 연구단 조승우 연구위원(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박훈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복합적인 심장 미세환경을 체외에서 구현하는 심장 오가노이드 제작·배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나아가 약물 평가, 질환 모델 구축, 재생치료와 같은 폭넓은 응용성을 검증해 머지않아 임상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와 조직공학 기술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든 장기유사체로, 신약 유효성·안전성
고무처럼 잘 늘어나면서 금속만큼 전기가 잘 통하는 첨단 바이오 신소재가 개발됐다. 뇌주름과 같이 소재의 표면적을 증가시킨 독특한 나노구조를 통해 내구성 높은 신축성 전극 소재로 주목된다.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가천대 이태일 교수, 경희대 오진영 교수,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원 최원진 박사, 한국기술교육대 채수상 교수 국제 공동 연구팀이 잘 섞이지 않는 두 물질인 고무와 금속을 속도론적 방법으로 뇌주름 형상의‘금속-탄성체 나노 구조체’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속도론적은 화학 반응에 있어서 열역학이 에너지의 변환과 흐름
최근 진행된 연구에서 ‘10억년에 한 번 일어나는 기적적인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끈다고 과학매체 New Atlas가 전했다.‘10억 년에 한 번의 진화’란 한 종의 미생물 세포가 다른 종의 미생물 세포에 들어가는 ‘1차 내공생(primary endosymbiosis)’으로 불리는 것이다. 이 진화가 일어난 것은 40억여 년의 생명 역사에서 단 두 번뿐이었고 1차 때는 미토콘드리아가, 2차 때는 식물이 탄생했다.1차 내공생은 생명의 탄생에 깊이 관계되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인데, 이번에 새롭게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오는 30일까지 ‘제14회 극지사진 콘테스트’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투표 대상은 지난달까지 접수된 출품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15작이다. 극지사진 콘테스트는 극지연구소가 극지 방문자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일반에 극지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 콘테스트에는 총 362개의 작품이 접수됐다.극지연구소 홈페이지 메인화면 배너를 통해 온라인 투표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으며, 15개의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면 된다. 1인당 최대 3장까지 투표
이명은 돌발성 난청, 중이염 등의 질환이나 소음,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2500만 명 이상의 성인이 이명을 앓고 있다는 보고(미국 이명협회)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는 확실한 치료법이 제시돼 있지 않은 상황인데, 2023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이 승인한 ‘Lenire’는 혀를 전기적으로 자극해 이명을 없애는 장치로 이명으로부터 주의를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공영 매체인 NPR이 전했다.뉴로모드
증강현실(AR) 기술이 발전할 때, 스마트폰을 대체할 주요 기기로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유력 후보의 하나로 거론되면서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개발에 달려들고 있다. 그런데 이 디바이스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어디서 전력을 공급할 것인가이다.최근 미국 유타대학교(The University of Utah) 컴퓨터공학부 엘판 푸르샤반(Elfan Pourshaban) 교수 연구팀은 눈을 깜빡일 때 발생하는 눈물과 태양광 또는 인공광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용 발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전문매체 IEEE Spe
왼손잡이는 세포 차원에서 결정되는지도 모른다.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PI)에서 진행된 희귀 변이 연구에서 세포 차원에서 일어난 ‘좌우 방향 혼란’이 사람을 왼손잡이로 만들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과학매체 Science Alert가 전했다. 특히 세포의 골격 역할을 하는 미세소관 유전자(TUBB4B)에 특정 희귀 변이가 일어나면 왼손잡이가 될 확률이 2.7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왼손잡이는 신경 장애와도 관련이 있으며, 조현병에서는 왼손잡이가 되는 비율이 2배, 자폐증에서는 3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8월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소년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가족여행으로 그랜드캐니언을 찾던 13세 와이엇 카우프만은 다른 사람의 기념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장소를 이동하다가 실수로 절벽에서 약 30m 아래로 추락하게 된 것이다.구조에는 2시간이나 시간이 걸렸고, 카우프만은 9곳의 척추 골절, 비장 파열, 손 골절, 탈구, 뇌진탕 등 중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30m는 아파트의 8, 9층에 해당하는 높이다. 보통이라면 목숨을 잃었을 텐데, 카우프만은 어떻게 해서 살아날
물건을 떨어뜨리면 부서지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최근 발명된 신소재는 두드려서 강한 충격을 주거나 잡아당길수록 단단해진다.이러한 ‘적응 내구성’은 높은 하중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사용되는 소재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번 신소재는 이 점이 매우 우수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독특한 신소재는 손에 잡히는 액체로 불리는 옥수수 전분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과학매체 Science Alert는 소개한다.예를 들어 모래에 물을 넣고 섞어보면 섞는 속도에 따라 끈적거림이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옥수수 전분으로 같은 일을 하면
온라인 회의 등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AI로 요약할 수 있는 앱 ‘리미트리스(Limitless)’가 미국 시간으로 15일, 등장했다. 이와 함께 리미트리스의 기능을 일상 대화까지 확장하는 펜던트형 디바이스 ‘펜던트(Pendant)도 함께 발표됐다고 과학기술매체 기가진이 전했다.리미트리스리미트리스는 온라인 회의를 위한 AI 도구로,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요약할 수 있다. 윈도우 버전과 맥(mac)OS 버전, 웹 앱이 존재하며, 줌(Zoom)과 슬랙(Slack)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온라인 회의 도구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리미트리스
가파른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생산성 저하로 인해 전 세계 식량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오늘날의 식량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은 인류가 배출하는 총량의 30%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기후 변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할 열쇠로서 지속 가능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미생물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생물공정연구센터 최경록 연구교수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지속 가능한 원료로부터의 미생물 식품 생산’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논문을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미생물 식
흘러가는 생각 속에 담긴 감정을 읽어내는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우충완 부연구단장(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 fMRI)으로 뇌의 활동 패턴을 측정한 데이터 기반 머신러닝을 활용해 생각의 자기 관련도와 정서 상태를 읽어냈다고 11일 밝혔다.생각의 흐름은 때론 무작위적으로 느껴질지 몰라도, 대부분 자신과 관련되고 감정이 담긴 경우가 많다. 인간은 정보의 중요성을 판단할 때 본인과 얼마나 관련 있는지(자기 관
다이아몬드는 ‘단단한 물질’의 대명사다. 그 단단함은 물질을 구성하는 각각의 탄소 원자가 강한 결합 구조로 배열돼 있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이 탄소 원자의 배열을 바꾸면 더 단단한 물질을 만들 수 있다.과학기술전문매체 IFL Science에 따르면, 최근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USF) 물리학자 이반 오레닉(Ivan Oleynik) 교수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이아몬드보다 압력에 대해 30% 더 높은 저항력을 갖는 ‘BC8’이라는 구조의 생성 조건을 찾아냈다고 보고했다.‘슈퍼 다이아몬드’라고도 부를
커피는 건강상에서 여러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어 잠들기 전에 마시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언제든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카페인을 제거한 ‘디 카페인’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그런데, 과연 디 카페인 커피는 안전한 것일까?미국에서는 디 카페인 커피의 경우 원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암성이 의심되는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일부 단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금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고령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며 이에 따른 어떤 대응 전략이 수립되어야 할까? KAIST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승겸 교수 연구팀이 고령화 현상과 기후변화 적응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동남아시아 10개국을 대상으로 고령 인구 증가 현상이 기후변화 적응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리모트센싱 기술과 이중차분법(Difference in Differences)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고령 인구와 그린 인프라 변화 패턴 간의 시공간적 관계를 분석했다.그린
풍우 등으로 발생하는 강력한 파도가 자연환경이나 연안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이러한 파도의 영향을 줄이는 기술은 오래 전부터 연구돼 왔고, 방파제에 설치돼 있는 ‘소파블록(wave dissipation block)’은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는데, 사실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산호초’도 연안 지역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래서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기계공학부의 마이클 트리안타필로(Michael Triantafyllou) 교수 연구팀은 산호초와 같은 작용
간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인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과 그 진행 형태인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현재 표준 진단 방법은 주로 간 조직을 채취하는 간 생검에 의존하고 있어 환자의 위험 부담이 크며, 질병의 진행 단계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KAIST는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성홍 교수 공동연구팀이 활성산소에 반응해 자기공명영상(MRI) 신호가 증강되는 MRI 영상 조영제를 개발했고 한 번의 MRI 촬영으로 손쉽게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진행 정도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비알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