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 MIGO Robotics

바닥을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로봇청소기는 널리 보급돼 많은 가정에서 훌륭한 가사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아직은 계단과 같은 단차 이동이 서툴러 층층이 배치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부를 둔 미고 로보틱스(MIGO Robotics)는 이런 단차 문제를 극복한 혁신적인 로봇청소기 ‘어센더(Ascender)’를 발표해 주목을 끈다고 과학기술매체 New Atlas가 전했다. 네모난 형태의 어센더는 팔을 뻗어 능숙하게 계단을 오르거나 내리거나 한다.

미고 로보틱스에 따르면, 단차의 오르내림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는 어센더가 세계 최초라고 한다.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장점은 귀찮은 바닥 청소를 자동으로 해준다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에게는 딱 맞는 가정용 로봇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장애물이 바닥에 놓여 있으면 제대로 청소되지 않기도 하지만, 그 덕(?)에 로봇청소기를 사고 나서 바닥에 물건을 두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많은 가정이 로봇청소기를 통해 깨끗하고 바닥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로봇청소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 그것은 ‘단차에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계단은 물론이고 약간 높은 턱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로봇청소기는 단차가 없는 바닥에서만 의미를 갖게 된다.

그 때문에 혹자는 일부러 ‘수동’으로, 즉 손으로 로봇청소기를 들어 올려 플로어를 이동시키거나 플로어 마다 여러 대의 로봇청소기를 배치하거나 한다. 그런 이유로, 단차를 넘어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청소 로봇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된다.

Image Credit : MIGO Robotics

미고 로보틱스의 ‘어센더’는 양 사이드의 팔을 뻗는 동작으로 몸을 들어 올려 한 계단씩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최대 22cm의 단차를 올라갈 수 있다. 참고로 주택의 계단은 1단이 18~20cm이다.

또 어센더에는 전 방향 전동 휠이 갖추어져 있어 세로 방향뿐만 아니라 가로 방향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HD카메라나 LiDAR(레이저광을 조사해, 그 반사로 대상물까지의 거리나 대상물의 형상을 계측), 그 외 센서류도 갖추어져 있다.

처음 이용 시에는 수동으로 집 구조를 등록해야 하지만, 등록 후에는 센서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효율적인 순서로 방을 청소해 나간다고 한다.

방에 따라 바닥이 카펫이거나 마루일 수 있는데, 어센더는 그 차이도 검출해 전자의 경우 청소기(일반적인 로봇청소기의 3배에 해당하는 9700Pa의 흡인력)로, 후자의 경우는 밀대걸레(일반적인 물걸레 로봇의 3배에 해당하는 17N의 하향압력)로 청소를 해 나간다.

1회 충전으로 약 500㎡의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이 적어지면 충전기를 갖춘 전용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직접 돌아가 재충전된 후 중단된 장소에서 청소를 재개한다. 베이스 스테이션에서는 물걸레질로 사용한 어센더의 오수를 회수해 새롭게 깨끗한 물을 보충해 준다.

현재 이 어센더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지원 모집 중이며, 849달러 지원으로 1세트를 얻을 수 있다.

센서로 장애물이 피해가며 집안을 청소한다. Image Credit : MIGO Robotics

(참고 : pre-launch.migorobotics.com, kickstarter.com, newatl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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